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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사귄 남자친구가 질려요 저는 25살 여자구요 장거리연애입니다(2개월에 한 두번 며칠씩 만나요) 남자친구랑은 1000일
저는 25살 여자구요 장거리연애입니다(2개월에 한 두번 며칠씩 만나요) 남자친구랑은 1000일 다되어가는데여기오기까지 정말 많이 헤어졌었고 빠른시일내로 다시 화해하고 만나기를 반복했어요.근데 제가 지금 남자친구한테 질린 것 같아요.연락하는 게 귀찮고(친구없어서 연락 남친이랑만 함) 뭐 머리 새로하거나 뭐가 바뀌면 사진찍어달라고 하고 어디 놀러가면 사진찍어보내달라 하고 그런게 좀 귀찮아요서로 성격이 안 맞아서 싸울때도 많아요 걔도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백번 천번을 생각해도 이해가 가질 않는 부분들이 생기고 그것때문에 자주 싸우니까 지치기도해요....그러고 홧김에 걔가 먼저 헤어지자고하면 또 걔가 나중에 붙잡아요.저도 못참고 헤어지자고하면 제가 요즘 범죄일어나는거 너무 많이봐서 남자친구한테도 무서워서 잠 잘 못자겠다 그런 얘기 했었는데 그걸 가지고 협박하더라고요 너 뭐 찾아기서 어떻게 해버리겠다 조심해라 이런식으로요솔직히 진짜 그럴 애라고 생각은 안하는데 제 집 주소도 알고있고 사람 일 이라는게 혹시 모르는거니까 괜히 무서워지고 그걸로 실랑이 벌이다가(카톡으로) 자기가 진짜 그런 짓을 할 것 같냐고 그냥 잡고싶어서 그랬다 미안하다 그래요..이런 것들 말고도 그냥 헤어질만한 이유들이 정말 충분하게 많은데. 못헤어지는 이유가 제가 아까 말했다시피 계속 연락하며 마음편히 놀만한 친구가 한명도 없어요 그걸 남자친구가 채워주니까 남자친구가 없으면 그냥 너무 외롭고 남자친구를 안만나고 쉴 때도 항상같이 연락하며 게임하거나 영상을 보거나 그랬었는데 성격은 안맞아도 이렇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부분들이 잘 맞기때문에 더 끊어내기가 힘들어요.다른 사람들 사귄다한들 얘만큼 편하게 지낼 수 있을지, 그리고 제가 친구가 없는것도 창피하고 공부도 잘 못하고 조금 나태한 인간이거든요.. 생얼도 못생겼고 ㅜㅜ 그런걸 다 공개하면서 누군가를 또 만날 수 있을까 그 사람이 날 질려하지않을까 그런 걱정 때문에도 헤어지지가 두렵네요.하지만 지금 제 마음은 질린쪽에 더 가깝게있는데 조언 한번 해주세요ㅠㅠ
지금 남자친구가 채워주는 건
외로움의 빈자리가 아니라,
외로움에 대한 일시적인 마취에 가깝습니다.
마취는 통증을
잠시 잊게 해주지만,
상처를 치유하진 못합니다.
질문자님은 못생기지도 않았고,
나태한 사람도 아닙니다.
지금은 그냥 지쳐 있고,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고 있을 뿐이에요.
하지만 관계를 끊는 용기를 낸다면,
그 순간부터 자기 자신을 다시 회복하는 여정이 시작됩니다.
친구가 없다고요?
그건 지금까지의 환경이 그랬던 거지,
앞으로도 계속 그럴 거란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 이 관계를 정리하면,
스스로를 돌볼 시간과 에너지가 생기고,
그 안에서 새로운 연결이 생길 가능성도 훨씬 커집니다.
헤어지는 건 무섭고 아프지만,
지금처럼 계속 지치는 관계에 머무는 건 더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