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중인 연인과 이별에 대한 고민 저는 26남자고 여자친구는 31, 동거중입니다.여자친구 본가 전주제 본가 경기서울서 자취하던
저는 26남자고 여자친구는 31, 동거중입니다.여자친구 본가 전주제 본가 경기서울서 자취하던 여자친구랑 내 본가 근처에서 동거를 시작한게 1년전정말 좋은 사람입니다.배려심있고 집안일도 도맡아주고 제가 요리사라 먹는거 관련한 부분들 제외하고 정말 많이 도와주고개인 시간도 배려해주고 결혼상대로서도 정말 모자라지 않은 사람이에요.그런데 저는 동거생활에 별로 맞지 않는것 같아요ㅛ. 혼자 있는 시간을 좀더 선호하게 되고여자친구는 나이가 있다 보니까 결혼,출산을 서두르고 싶어 하는데 (내년,내후년 안으로)저도 직장일을 하고 있지만 앞날을 생각하면 좀 까마득하고 암담합니다.저는 좁고 낡아도 좋으니 둘이 행복하게 살아보자를 원하지 않는 것 같아요.아이도 갖고 싶지 않고 결혼생활도 잘 모르겠어요.솔직하게 요즘 제가 굳이 이 사람과 함께하지 않더라도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많다는 사실에 마음이 흔들려가.이 사람과 함께라면 어지간한 커플들보다 안정적으로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거란 확신은 있어요.제 마음과 감정이라는 변수를 제외하면.다른 사람들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한 사람의 인생을 함께 책임질 수 있다는 각오가 없습니다.문제는 여자친구한테는 친구가 한명도 없습니다. 부모님이랑도 사이가 좋지 않고일도 재택근무라 우울해지기 너무 좋은 환경이에요.어릴때 학폭관련해서 안좋은 일들이 많았어서 ptsd도 있고 우울증 약도 먹어요.처음 만날때는 다 감당해주고 싶었고 지금도 이 사실들이 버겁진 않아요.그냥 제 인생과 제 사랑이 한사람으로 끝나는게 너무 아깝고 싫어졌어요.저는 원래부터 혼자여도 잘 살아갈 수 없는 사람이고이사람은 이제 내가 없으면 안 되게 되어버렸어요.제가 사라지는 순간 이사람은 정말 회복하기 힘들어질 정도로 망가질거라는걸 알아요.물론 고통속에서 사람은 성장한다지만 이기적이게도 나는 이 사람을 이렇게 힘들게 만들 각오가 없는것 같습니다. 함께 지낼 마음은 점점 사라져가는데..이런 얘기를 조금이라도 꺼내면 여자친구는 극도로 불안해져서 울어버립니다.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런데 그 여자친구의 입장이나 마음도 중요한데 그보다는 본인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
상황이 그렇다고 해서 본인이 희생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마음이 없고 헤어지고 싶다면
가슴아프지만 단호하게 정리를 하는 것이 그 사람에게도 시간이 지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