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죽는꿈 친한 친구도 아니고 그냥 학교학원 친구인데 오늘 제 꿈에 나왔어요
친한 친구도 아니고 그냥 학교학원 친구인데 오늘 제 꿈에 나왔어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친구한테 제 계좌 비밀번호 알려주고 쓰고싶을때 쓰라했는데 어느순간 제 돈이 거의 없는 걸 보고 친구보고 의심하고 뭐라했어요 그리고 친구 여러명이랑 그 친구랑 차를 타고 어디로 가는데 그 친구한테 의심을 한번 더 했더니 그 친구가 창문으로 뛰어 내려서 큰 트럭에 치어서 죽었어요. 근데 그 차에 치인 친구를 제가 차에서 내려서 보러가는 도중에 갑자기 3인칭 시점으로 바뀌면서 제 모습이 보이는데 제가 아니라 어떤 뚱뚱한 30대 여성이었어요 저는 10대 남성인데 그 여자는 주머니에서 돈이 있는걸 보고 오열했어 요 그러고 다시 그 여자의 1인칭 시점으로 바꾸고 죽은 친구한테 달려갔는데 그 친구는 산산조각 나있어서 어느 상자 안에 있었고 다른 친구들은 절 원망하는 눈빛으로 보고 있었고 저를 지나치는 장면으로 일어났어요 근데 그 죽은 친구는 분명 제가 딱 아는 친구이고 나머지는 얼굴을 모르겠어요 대체 이 꿈은 뭐죠? 너무 생생해서 좀 무서워요
질문자님, 이 꿈은 지금 질문자님이 신뢰 문제와 책임감, 그리고 자아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느끼고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계좌 비밀번호를 알려줬다는 건 누군가에게 중요한 부분을 내어주었거나, 그렇게 하고 싶은 충동이 있다는 뜻이에요. 하지만 돈이 사라지고 친구를 의심하게 되는 과정은 실제로 누군가에게 상처받을까 봐 두려워하고, 동시에 스스로도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았나 자책하고 있다는 걸 의미해요.
그 친구가 트럭에 치여 죽는 장면은 죄책감이 극에 달했을 때 느끼는 심리적 충격을 드러냅니다. 특히 3인칭 시점에서 뚱뚱한 30대 여성으로 보인다는 건, 지금 자신의 정체성이나 감정 상태가 실제 모습과 괴리감을 느끼고 있다는 뜻이에요.
그 여성의 시점에서 오열하고, 죽은 친구의 모습이 산산조각 난 채 상자 안에 있다는 건,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복구할 수 없는 상처나 미안함을 표현한 거고, 다른 친구들의 원망은 자책이 만들어낸 상상 속 시선이에요.
지금 질문자님의 마음은 ‘누군가를 믿고 싶지만 그게 잘 안 되고, 혹시라도 내 실수로 상처를 주게 될까 두렵다’고 말하고 있어요. 이건 정서적으로 아주 섬세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 겪는 깊은 내면의 반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