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 알바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감과 불안, 대인기피를 느껴 해소 목적으로 커터칼로 자해를 시작했습니다.정신과 초진을 받았고, 불안이 심하다고 진단 받았고 일주일치 약을 처방해주셨어요.그런데 알바를 그만두니까 스트레스의 원인이 사라졌기 때문인지, 증상이 나아졌고정신과는 초진만 받고 더 이상 가지 않았습니다. 약도 상태가 안 좋은 날만 먹는 식으로 먹었고, 먹다 말다 했습니다.그렇게 알바를 그만두고 좋아진 상태로 일주일을 보냈는데,오늘 문득 외로움을 느꼈고 오픈채팅을 시작했고, 새벽 내내 몇 시간 동안 채팅을 하다 상대방이 자러간 뒤 우울감과 불안을 느껴 자해를 했습니다. (사실, 알바 스트레스의 근본적인 원인은 저의 낮은 자존감과 자기혐오이긴 했습니다. 회피하듯 그만둔 거였어요.) 요즘은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자해 충동을 느끼고,쉅게 외로워지고 우울해지고 스트레스 받고 쉽게 마음이 무너집니다. 취약해졌다고 해야 하나... 우울감과 자해 충동을 느껴본 적이 있으면, 이후에도 쉽게 그런 감정과 충동이 쉽게 들곤 하나요?이것도 호전될 수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알바를 그만두고, 제 상태가 나아진 게 아니였던 건지, 다시 진료를 받아봐야 하는 건지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