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등학생이고 모태신앙인데 코로나 이후로 교회에 안 갔어요. 안믿어서요. 그냥 일요일에 피곤하다던지 공부때문이라던지 둘러대면서 계속 안다니고 있어요근데 저희 집이 진짜 뼛속까지 기독교이고 가족친척중엔 목사님도 계세요 외가 친가 가릴 것없이 다 기독교고 저만 빼고 다 교회를 다녀요그래서 그런지 집안에서 유일하게 교회를 안 다니는 저에게 눈치를 많이 줘요.제가 아프거나 가위 눌리면 전부 제가 교회를 안 다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친척을 만나면 제게 교회 언제 나가냐는 말부터 하세요기독교를 믿고 교회를 다니다 보면 하나님을 믿으면 성공하고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갈 것 같은 사상?을 가지게 되잖아요..근데 제가 태어나고 싶다고 하나님께 기도해서 태어난 것도 아닌데 성공하려면 하나님을 믿어야하고 그게 싫으면 죽고 지옥에 가게되는건 너무 억울한거 아닌가요..저희 가족은 성공하면 그 이유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예배드려서인줄 아는것같던데 저는 성적도 그렇고 제 성공은 다 제가 제 힘으로 이뤄낸것같거든요잘만 살고 있다가 교회 얘기 나오면 살기 싫어져요 이게 어떻게 저를 위한 종교인가요?학교에서 배우는 한국사 같은거 공부하다 보면 저는 오히려 불교랑 더 잘 맞는것같아요 주변에 불교인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모태신앙이 아니라 자기가 원해서 믿는것 같더라고요이런 제 생각을 솔직하게 가족한테 말하면 쫓겨나겠죠 교회안다니는것만으로도 재산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말씀을 하시고, 말 한마디만 잘못해도 저를 미친 사람 취급해서요정말 기독교 생각만 해도 저는 어차피 믿지 못하니까 지옥에 갈 것 같고 제가 잘못 태어난 사람 같아요 요즘은 무교인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던데 제 생각은 언제 존중 받을 수 있을까요 그냥 쫓겨날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