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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애정결핍인가요? 고1 여학생입니다 최근 아주 좋아하던 남학생에게 고백을 받았어요 너무 좋았고
고1 여학생입니다 최근 아주 좋아하던 남학생에게 고백을 받았어요 너무 좋았고 연애 초창기때만 해도 정말 행복했어요 근데 가면 갈수록 질린다고 해야되나? 그런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 친구가 저한테 너무 잘해주고 착한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저는 사실 친구였을 때의 걔가 가장 좋았던 거 같아요 지금은 연인 사이니까 서로 맞춰나가야할 것도 많은데 안맞는 게 너무 많아서 힘드네요 사귀기 전엔 얘 아니면 안된다 생각했는데..이 친구랑 사귀고 나서 예전에 했던 오픈채팅을 다 끊었는데 다시 하고 싶어요 근데 오픈채팅 특성상 가볍잖아요?그 사람들이 저를 버리는게 전 너무 슬프고 속상해요 근데 왜 현실에서 절 좋아하는 남자는 제가 마음이 더 이상 안갈까요?이런 제가 너무 싫어요 애정결핍은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거잖아요?전 지금 사랑을 받고 있는데 왜 이럴까요 그냥 바람끼가 있는건가요?제가 찾아보니까 좋아하는 애가 사귀었는데 사귀고나서 빨리 질리는 건 애정결핍이라서 그런거라는데 맞나요?사귀면 애인이 한명이니까 한명에게밖에 사랑을 못 받으니까 그렇대요 전 오픈채팅 다시 하기 싫고 한 사람만 계속 사랑하고 싶은데 요즘들어 자꾸 오픈채팅 생각이 들어요 어차피 그 사람들은 절 가볍게 생각하고 버릴건데 그 사람들한테 마음을 주는 제가 싫어요 그리고 지금 남친한테도 너무 미안하고요 저 진짜 왜 이럴까요?제 심리가 뭔지 저도 모르겠어요 그냥 사춘기라서 그런건가요?저는 사랑을 받고 싶은게 아니라 사랑을 주고 싶어하는 타입인건가요?그냥 지금 제 애인이 쉬운 사람이라고 저는 생각하는 거일까요 저 왜이래요 아무나 제발 알려주세요
지금 상황을 보면 ‘애정결핍’이라 단정짓기보다는, 관계에 대한 기대와 현실의 차이, 그리고 사춘기 시기의 감정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
연애 초반에는 설렘과 새로움 때문에 감정이 크게 올라가지만, 시간이 지나면 현실적인 ‘맞춰가기’ 단계가 오게 됩니다.
이때 서로 안 맞는 부분이 보이고 설렘이 줄어들고
내가 원하는 방식과 상대가 주는 방식이 다르면 감정이 흔들릴 수 있어요.
또, 고등학교 시기에는
자아 정체성이 자리 잡는 과정
새로운 관계나 자극에 끌리는 자연스러운 호기심
한 사람과의 안정된 관계보다 여러 경험에 대한 욕구
이게 강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오픈채팅이 다시 생각나는 건,
그 안에서 ‘여러 사람이 나를 좋아해주는 느낌’이나 ‘새로운 대화의 자극’을 잠깐이라도 느끼고 싶은 마음일 수 있어요.
이게 꼭 ‘바람기’라기보다, 지금 관계에서 채워지지 않는 감정 자극을 찾는 무의식적인 방법일 수 있죠.
즉,
사랑을 받고 싶은 마음(인정 욕구)
새로움과 설렘에 대한 욕구
안정된 관계의 편안함과 지루함 사이에서의 혼란
이게 동시에 작용하는 시기라고 볼 수 있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스스로에게 물어보기
나는 지금 ‘사람’이 좋은 건지, ‘관계에서 오는 감정’이 좋은 건지
남자친구를 정말 좋아하는지, 아니면 연애라는 상황이 좋아서 시작한 건지
솔직하게 대화하기
무조건 이별이 답은 아니지만, 나의 고민과 혼란을 숨기면 관계가 더 힘들어져요.
감정이 식어서가 아니라, 맞춰가는 과정이 어렵다고 표현해보세요.
오픈채팅에 대한 욕구는 ‘다른 방식’으로 풀기
새로운 사람과의 대화가 필요하다면, 가벼운 채팅 대신 취미 모임이나 스터디 같이 건강한 방식의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보세요.
지금은 ‘내가 왜 이럴까’보다 ‘나는 어떤 관계에서 행복한지’를 알아가는 과정이에요.
이건 애정결핍이라서가 아니라, 관계 경험을 통해 나를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보면 됩니다.
원하면 제가 ‘사귄 후 감정이 빨리 식는 이유’와 ‘다시 애정이 자라는 방법’을 정리해 줄게요.
그렇게 보면 지금 감정을 좀 더 차분히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답변을 채택하면 질문자에게 내공의 50%가 돌아가고 제가 받는 모든 내공은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