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둘이 콘서트를 가기로 했는데, 친구가 하필이면 그날 가족친척들이랑 1박2일 단체여행을 가기로 했대요. 이 말을 예매 다 하고나서 알려줘가지고ㅠㅠㅠ 본인도 확정날줄은 몰랐대요. 지금 리조트 예약?을 걸어둔 상태인데, 앞에 13팀정도 있어서 그사람들이 다 취소해야만 친구네 순서가 와서 여행을 가는 거고, 안 빠지면 여행자체가 취소라 그냥 콘서트를 간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안 빠진다면 그냥 같이 콘서트 가면 되는데 13팀이 다 빠지면 어쩔수없다고, 무조건 여행을 가야한다면서 콘서트 티켓을 저보고 팔라는거에요. 취소하면 반송하기도 번거롭고, 수수료 때문에 돈 다 못받는다고 무조건 사람한테 팔래요... 왜 저보고 팔아달라냐면 예매를 제가 해줬고, 친구가 대신 받아달라고 해서 저한테 티켓이 올 예정이에요. 친구말로는 여행가게된다면 본인은 시간이 없어서 못한다고 하네요... 안빠질수도 있으니 그냥 콘서트 가면 되는거 아니냐? 할수도 있을텐데 친구가 뭔가 13팀이 다 빠질거같은 느낌이 든대요...그래서 제가 혹시 진짜만약에 콘서트 하루전에 13팀 다 빠져서 여행 가야하면 내가 어떻게 해야하냐니까 자기도 모르겠다는데 저보고 어쩌라는건가요??? 최소한 시작 1~2주전에 빠지면 인터넷에 양도글 올려서 팔면 되겠다만 하루 이틀전이면 인터넷으로 글 올리기도 애매한 상황 아닌가요ㅜㅜ게다가 저랑 친구 둘 다 지방에 살아서 티켓 배송 받으면 바로 버스표를 미리 예매해둘 건데, 친구는 콘서트를 못가게 되면 버스표를 취소하겠대요. 근데 그때가 추석 연휴라 버스나 기차표가 매진됐을 확률이 높아서 지방 사는 분들은 못 오실거같고 수도권 사는 분들만 제가 현장에서 티켓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가능할 것 같은데 하루전에 티켓 양도한다고 하면 사는 사람들 있나요? 아니면 현장에 가서 팔아도 사는 사람이 있어요..? 근데 다들 이미 콘서트 관람하러 오는 사람들이라 티켓이 있을거같은데 누가 사나요..? 그냥 구경만 하러 오는 사람도 있나요? 이러다가 돈 날릴까봐 걱정되는데 판다면 그냥 원가양도 할 생각이에요....저도 보고싶은 마음 잘 알기에 양심없게 행동하고 싶지도 않고 친구도 원가양도 하라그랬구여.. 본인확인 안한다는 콘서트라 양도는 문제없을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