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자님. 추석 연휴 여행 계획으로 고민이 많으시군요.

작년 이맘때쯤 저도 친구들과 똑같은 고민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매번 가던 일본은 좀 식상하고, 새로운 곳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에 항공권 사이트만 몇 날 며칠을 들여다봤는지 모릅니다. 다들 가고 싶은 곳은 제각각인데 시간과 예산은 한정되어 있으니 의견 맞추기도 쉽지 않았죠. 결국 여행 계획 짜다가 스트레스만 받고 떠나기도 전에 지쳤던 경험이 있어 질문자님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을 대체할 만한 매력적인 여행지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몇 군데 추천해 드릴게요.

첫 번째는 대만입니다. 비행시간이 짧아 3박 4일 꽉 채워서 알차게 즐기기 좋습니다. 특히 타이베이는 먹거리가 정말 유명하죠. 야시장에서 길거리 음식을 맛보는 재미가 쏠쏠하고, 시내 교통도 편리해서 뚜벅이 여행자에게도 안성맞춤입니다. 가족과 함께라면 택시 투어로 예스진지(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 같은 근교를 둘러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두 번째는 베트남 다낭입니다. 저렴한 물가로 항공권 부담을 덜고 현지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휴양지입니다. 아름다운 해변이 있는 리조트에서 푹 쉬거나, 저렴하고 실력 좋은 마사지를 받으며 피로를 풀기에도 제격이죠. 밤이 되면 등불로 아름다운 호이안 구시가지를 거닐며 이국적인 정취를 만끽할 수 있어 친구나 연인과 가기에도 정말 좋습니다. ✈️

해외여행을 다니다 보면 가장 신경 쓰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흡연 구역을 찾는 일인데요. 나라마다 규정도 다르고, 관광지에서는 흡연 구역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일 때가 많아 여행의 흐름이 끊기기 일쑤입니다. 이런 불편함 때문에 저도 15년 경력의 베이핑 유저로서 여행 갈 때는 꼭 액상 전자담배를 챙겨갑니다. 여러 브랜드를 거쳐왔지만, 요즘은 깔끔한 맛 표현이 가장 마음에 드는 콩즈쥬스 제품으로 정착해서 사용 중입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경험이니 참고만 하시고, 질문자님께서도 즐거운 추석 황금연휴 계획 세우셔서 잊지 못할 추억 많이 만들고 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