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계획 좀 태클 걸어주세요 저는 현재 28살 남자이고, 고졸(검고)에 경력도 기술도 자격증도 없고, 살면서
저는 현재 28살 남자이고, 고졸(검고)에 경력도 기술도 자격증도 없고, 살면서 노동을 2년 미만으로밖에 안 해봤습니다.이번 달부터 일을 시작해서(세전300~350사이) 내년 중순에서 말쯤에 대출을 영끌 받아서 장사를 해보려고 하는데, 최근에 규제로 인해서 예전처럼 대출을 많이 받지는 못한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호주에 워홀을 가서 3년동안 죽은듯이 일만하면서 돈을 좀 많이 모아올 지 어떨 지가 고민입니다.1. 내년에 영끌 대출 후 모아둔 돈과 합쳐(약 6~7천 혹은 8~9천정도 예상) 호주 워홀을 가서 초기 정착비용 제외(중고차량 구매 및 자격증 취득 등에 약 3000만원)한 나머지 자본금을 36개월로 나눠서 s&p500에 매달 적립식 투자를 하고, 호주에서 발생하는 근로소득은 매달 적립식 투자하는 금액의 비중을 10%씩 높여가는 데에 보태면서 사용하는 것(원리금과 생활비 지출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에서)2. 영끌 후에 24시 배달전문점을 차리는 것.이렇게 2가지 중에 고민인데요, 아무래도 배운 게 없다보니까 곧 30이 된 시점에 제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법들이 저것 밖에 없는 것 같아서.. 1번은 가족으로부터 떨어져 사는 게 제일 걸리고, 2번은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점이 걸리는데, 부모님 옆에서 성공하는 모습?까지는 아니더라도 밥벌이 하고 살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보니까 고민입니다..혹시 어떤 선택지가 더 나아보이실까요..? 저것보다 좋은 선택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리겠습니다 ㅜㅜ
일단 살면서 노동을 2년 미만으로 밖에 못했던 이유를 먼저 찾으셔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게 뭔지 알아야지 이후의 행보를 결정하기 쉬우니까요.
1번의 경우, 호주로 워홀을 가는 건 일단 신청 후 합격해야 가능한 부분입니다.
여기에서 고려하셔야 하는 점은, 언어가 가장 큽니다.
본인의 언어 능력이 어느정도까지 가능하고, 현지에서 소통하면서 생활할 수 있는 수준인지를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아니면 호주 내에서 어떻게 소통을 해결할 건지도 중요하구요.
모은 돈을 6000만~7000만원 정도로 정하셨던데.(비용설정은 최소를 가정해서 잡는게 제일 좋습니다.)
초기정착금을 잘 산정한게 맞는지도 고민해 보셔야합니다.
해외에서 외국인이 직장을 갖는 건 쉬운일이 아니고, 언어가 통하지 않는다면 더더욱 힘듭니다.
또 생각보다 집값이나 기타문제로 돈이 꽤 많이 들어갑니다.
거주지와 직장 문제를 어떻게 할 건지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시는게 좋습니다.
어떤 이유로 호주를 선택하신 건지 모르겠지만, 워홀을 간 이후에 현지에서 자리를 잡으실 예정이라면.
좀 더 잘 알아보고 가는 편이 좋습니다. 해외취업박람회 같은 것도 정기적으로 열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런 데를 활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현지에서 취득하는 자격증도 어떤걸 취득해서 어떻게 취업까지 할 건지 구체적으로 알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정착금으로 보유하신 자금이 큰 돈인건 맞지만, 현지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만큼 좀 더 신중하게 사용하시는 게 좋구요.)
S&P500지수에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건 나쁜 선택이 아닙니다. 요즘은 다들 그렇게 많이 하는 편이구요.
하지만 투자가 급한 상황은 아니니, 이건 상황에 따라 조정해서 결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본인이 주식투자에 관심이 있는 편이 맞는지 성향에 대해서도 좀 생각해보시구요.
해당 지수에 투자할 경우 배당금이 없습니다. 그 점도 감안해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얼마나 장기투자를 할 건지, 어떤식으로 추후 활용할 자금인지도 생각해 보시구요.
2. 24시 배달전문점을 차라신다는 건, 음식점을 하시겠다는 건데.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본인이 음식에 대해서 어느정도 메뉴를 선정했는지 부분입니다.
배달점 차리는데 들어가는 돈이야, 창업지원금으로 정부에게 도움 받을수도 있습니다.
다만 배달전문점도 일정의 사업이기 때문에 본인이 사업에 맞는 성향인지가 중요합니다.
보통 본인장사를 하면 제대로 못쉬고 일에 매진해서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관련 업종에 장기 근무하면서 파악하는게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어떻게 돌아가는 생태계인지, 이윤이 얼마나 남는지, 어떤 상품을 판매할 것인지.
사업은 적성이 진짜 맞는게 아니면 별로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실패할 가능성도 큰데다가, 돈이 마이너스까지 떨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까요.
본인이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는 편이라면, 자격증을 취득해서 일반기업에 입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식이라면 아무래도 고정적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직장인이 최고니까요.
본인이 스팩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는데, 스팩이야 따서 취업하면 됩니다.
아직 30세 전이면 얼마든지 가능성은 있구요.
대기업은 힘들겠지만, 중소기업에서 경력을 잘 쌓으면 중견까지 갈 수 있다고 봅니다.
맞는 업종을 한번 찾아보시고, 정 안되면 두 가지 방안 중에서는...
계획을 잘 세우고 움직인다면 1번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