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학생입니다. 올해 4월부터 소화가 되지 않아서 한의원 가서 한약도 지어 먹었는데 증상이 오히려 더 나빠졌습니다. 그래서 한달 전에 내과가서 위염약을 처방 받아서 먹고 있습니다. 내과에 2번 정도 가서 약을 받은거 같아요 최근에 또 가서 약 한달치를 받아왔는데 이게 나을 기미가 안보이네요..일주일에 한번꼴로 체하는거 같은데 약을 먹는데도 그러네요이거 내시경 해봐야 할까요??근데 보통 내시경 해도 깨끗한 경우가 많던데 정말 스트레스네요ㅜㅜ 먹고싶은것두 맘대로 못 먹구 나름 식단해서 소화 잘 되는것만 먹어도 체하네요
먹는 게 불편해지면 생활 전부가 흔들리는 것 같거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는 위내시경 검사를 고려해보는 게 맞습니다.
약을 꾸준히 복용했는데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한 달 넘게 반복된다면 단순한 ‘기능성 소화불량’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청소년·청년층에서는 위내시경에서 특별한 이상이 안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시경을 하는 이유는, 위염·역류성 식도염·십이지장염 같은 흔한 질환을 정확히 구분하기 위해서예요.
간혹 위궤양이나 헬리코박터 감염이 숨어 있는 경우도 있어서 검사로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다만 ‘내시경이 깨끗하게 나오면 괜히 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죠.
그럴 때는 기능성 소화불량(위의 운동이나 신경 문제) 쪽으로 진단이 내려지고, 약물 치료 외에 생활습관 조정과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해집니다.
실제로 고3 시기에는 시험·수행평가 스트레스가 위장 증상으로 직결되는 경우가 굉장히 흔해요.
식사는 소량씩 나누고, 기름진 음식·카페인을 철저히 피하세요.
식사 직후 눕지 말고, 최소 2시간은 앉거나 가볍게 움직이세요.
증상이 반복되면 내시경 검사를 예약해두세요. 불필요한 걱정을 줄이고 원인을 확인하는 게 마음에도 도움이 됩니다.
저도 학생분들이 비슷한 시기에 같은 문제로 힘들어하는 걸 여러 번 봤는데, 검사에서 큰 이상이 없다는 걸 확인하고 나서 오히려 증상이 줄어드는 경우도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