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P 원래 연락할 때 질문을 잘 안하나요?.... 분명 저한테 마음있는 것 같긴한데;; 연락할 때 질문을 잘 안해요 제가 10개할 때 1개정도? 아니 진짜 원래 그러는거임??
질문자님 말씀대로라면, 그 친구가 질문을 잘 안 하는 게 꼭 마음이 없는 건 아니에요. ENTP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대체로 자기 이야기를 풀어내거나 분위기를 띄우는 데 강점이 있고, 상대방을 계속 캐묻는 스타일은 잘 아니거든요. 그래서 "관심이 없나?"라고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은 본인이 편한 방식대로 대화하는 거일 수 있어요.
특히 ENTP들은 질문보다도 자신의 생각이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상대가 거기에 반응해 주길 기대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까 질문자님이 던지는 질문에 답하면서 또 자기 이야기를 붙이는 방식이 자연스럽다고 느끼는 거죠. 다만 질문자님 입장에서는 "나한테 관심 없나?"라는 불안으로 연결되니까 답답할 수밖에 없어요.
확실한 건, 질문 개수만으로 마음의 크기를 단정할 수는 없다는 거예요. 어떤 사람은 질문을 많이 해서 관심을 표현하고, 또 어떤 사람은 옆에 있어주거나 자주 연락하는 걸로 마음을 표현하기도 해요. 그 친구가 평소에 연락 빈도나 대화 분위기에서 질문자님에게 집중하는 순간이 있다면, 그게 관심의 신호일 가능성이 커요.
개인적으로는, "왜 나한테 질문 안 해?"라고 직접 따지듯 묻기보다는, 질문자님이 원하는 대화 방식을 조금씩 힌트 주듯 말해보면 좋아요. 예를 들어 "나도 궁금해해줬으면 좋겠어"라든지, "내 얘기만 하는 것 같지?" 같은 가벼운 톤으로요. 그러면 상대방도 의식적으로 질문을 늘릴 수 있어요.
정리하자면, ENTP라서 원래 질문을 잘 안 하는 성향일 수 있고, 그렇다고 마음이 없는 건 아니에요. 다만 질문자님이 원하는 방식으로 관심을 표현받고 싶다면, 그 부분을 조금은 솔직하게 전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