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학교 1학년때 사귀었던 남자애가 있었습니다. 처음엔 겉으론 무뚝뚝한데 저만 아는 다정한 면이 제 맘을 설레게 했습니다. 결국 둘이 마음이 맞아 사귀게 되었죠. 하지만 변수는 많았습니다. 사귀고 그의 친구를 통해 연락처를 얻게되어 나의 번호를 저장하라는 간단한 문자를 보냈지만 여름방학이 끝났는데도 끝끝내 답장을 받지 못했습니다. 물론 제가 많이 심술을 부렸죠. 그에게는 제가 첫사랑이고 첫만남일테니 당연히 서투른게 맞는거죠, 근데 제가 이것을 좀 고쳐달라 하면 알겠다고 하면서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100일도 까먹고 제가 어찌저찌 해서 만난 데이트도 왜 만났는지도 모르더라고요. 그래도 평범하게 사귈수는 있었습니다. 자잘한 다툼으로 어느정도 안정기가 찾아온적도 많았죠. 하지만 표현을 잘 못하는 그 였기에 그가 노력하는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화를 냈습니다. 네 제가 잘못한게 맞죠, 하지만 약속시간은 10분 이상으로는 무조건 늦고 그는 학업때문에 바쁜터라 딱히 데이트를 많이 한것도 아니였습니다. 지가 말을 꺼내야 그제서야 그에대한 대답을 하고 자기가 대화를 주도하진 않았죠. 그래도 싸우기 싫었습니다. 그런 사소한것들이 쌓이다 보니 결국 헤어졌습니다. 제 이별통보로요. 차라리 잘됐구나 하면서 점점 잊혀질때즈음 다시 미련이 남아버렸습니다. 물론 너무 차갑고 냉정하던 제 전남친이였지만 속은 절 너무나도 사랑하는것을 느꼈기에 그의 온기를 다시한번 느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 전남친은 상처를 받았겠고 저는 이기적이게도 그가 저와에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발언에 기분이 나빴죠. 이게 사춘기여서 갑자기 드는 미련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요. 지금 저는 중3이고 친구랑 제 전남친이랑 같은 반이여서 항상 같이 보고, 친구반에있는 여자애랑 썸도 타는것 같기도 해요. 저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