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를 참지 못하는 병을 고쳐주세요
먼저, 글을 보니 얼마나 답답하고 화가 나셨을지 느껴집니다. 특히 그런 상황을 마주하면 마음이 더 복잡해지죠. 이런 감정은 불의를 참지 못하는 분들만 느낄 수 있는, 어찌 보면 귀한 마음입니다. 그런데 그 마음이 너무 과열되면 본인에게도 상처가 되니까요, 조금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 커뮤니티에서 벌어진 일이 분명히 부당하고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건 이해됩니다. 하지만 한 가지 꼭 생각해 보셔야 하는 건, 그 사람들이 어떤 말을 하든 결국 내가 그들의 행동을 바꿀 수는 없다는 점이에요. 세상엔 여러 가지 사람이 있고, 그들 모두가 도덕적이거나 따뜻한 사람일 수는 없어요. 그걸 받아들이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불의를 못 참는 게 병이 아니라, 그걸 매번 내 손으로 바꾸려 하다 보니 지치는 겁니다.
사람들이 잘못된 행동을 할 때마다 나서서 바로잡으려는 건 대단한 용기고 올바른 마음이에요. 그런데 가끔은 "이건 내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을 줄도 알아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모든 불의를 혼자 감당하려다 결국 본인이 다칠 수 있어요. 한 걸음 물러서서, “저들의 행동이 나에게 영향을 주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하는 게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불의에 반응하기 전에 한 번만 더 생각해 보세요. "이 상황에서 내가 나선다고 해서 달라질 게 있을까?" 만약 그렇지 않다면 굳이 그 상황에 정면으로 부딪힐 필요는 없어요. 대신, 본인이 생각하는 옳은 행동을 스스로 실천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게 더 나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마음이 너무 힘들다면 글을 쓰거나, 친구나 가족과 이야기하며 감정을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세상이 마음 같지 않더라도,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내 태도와 반응이라는 걸 기억하세요. 너무 자책하거나 지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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