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내용이 어떤 분들께 꽤나 공격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점 이해합니다. 저 또한 이러한 제 열등감과 못된 심리를 고치고자 조언을 구하는 것임을 감안해두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완벽한 능력주의 세상에서 제가 꼴찌로 사는게 각종 배려 정책 가득한 세상에서 중간 정도로 살아가는 것보다 낫다고 자주 생각합니다. 차라리 재능이 있거나 타고나길 금수저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는 그다지 억울하다는 생각이 안 들고 나름 납득하고 살아갑니다. 다만 원래 그 정도 능력이나 여건이 안 되는데 배려 정책 등으로 원래라면 받지 못했을 혜택을 받는 이들을 볼 때마다 열등감도 생기고 너무 억울합니다. 제가 그 재능도 배려도 받지 못하는 그 중간단계에 처해있는 경우에 있기 때문이겠죠? 역차별이라고 생각해서도 이유에 포함됩니다. 대표적으로는 입시했을 때쯤 특례입학으로 대학교에 합격하거나 흔히 편하다 하는 내신 쉽게 따서 의대 가는 지방 친구들을 보기가 힘들더라고요.그저 아 부럽네 하고 스쳐지나가는 생각이 아니라 그 생각이 머릿속을 한동안 맴돌고 저 자신을 장악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저 부러움으로 그치면 될 일이 점점 혐오로 변질되더라고요. 사실 여전히 그게 큰 이득이고 배려라는 생각은 앞으로도 바뀌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근데 그게 저라는 사람을 인생에 있어 불필요한 혐오에 물들게 하고 저에게만 손해일 뿐인 무의미한 것들이라 생각해서 바뀌고 싶습니다. 열등감과 혐오를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